민주 “국민의힘 자체 특검법 16일 발의해야…시간 더 달라면 불가”

박용하 기자    신주영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6당 의원들이 지난 9일 국회 의안과에 내란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6당 의원들이 지난 9일 국회 의안과에 내란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윤석열 내란 특별검사법(특검법)’을 둔 여야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자체적인 법안을 이날 중으로는 발의해야 하며, 늦어도 오는 17일까지는 결론을 내야 한다는 마지노선을 내놨다. “시간을 더 달라고 하면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고도 밝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내부 사정으로 지체되더라도 오늘 해가 지기 전엔 (자체 특검법을) 발의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발의가 이뤄지면 오늘 오후 늦게라도 본회의를 열 수 있게 하자는 게 민주당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늦어도 내일까지 결론 내야 한다”라며 “그게 아니면 안 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법안을 발의한다 했는데, 또 시간을 더 달라고 하는 경우 우리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고도 말했다. 그는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법안은 이미 만들어진 상태”라며 “오늘 발의되길 바라고, 쟁점도 이미 다 명확히 나와있으니 어떻게 조율이 가능한지 신속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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