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암산얼음축제 홍보물. 안동시 제공
영남권 최대 겨울 축제인 안동암산얼음축제가 오는 18~26일 안동시 남후면 암산유원지 일대에서 열린다.
경북 안동시는 암산유원지 얼음 두께가 권고 기준(25~30㎝) 이상인 25~37㎝로 측정돼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매년 20만명이 찾아 영남권 대표 겨울축제로 저리매김한 이 축제는 지난해 이상고온 현상으로 얼음이 잘 얼지 않아 취소됐다. 당시 일부 구간의 얼음은 두께가 3㎝가 되지 않았다.
올해 축제는 ‘대한이와 소한이의 신나는 겨울여행’을 주제로 빙어낚시와 얼음썰매·얼음놀이동산·겨울 민속놀이 체험·공연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안동시는 미끄럼틀 등 얼음 조형물, 빙벽, 바람개비길 등 다양한 포토존을 조성해 소중한 추억을 사진에 담도록 준비했다. 주말에는 레크리에이션과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안동시는 축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동터미널·중앙선1942안동역에서 축제장을 1시간마다 왕복 운행하는 45인승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주차장과 축제장을 왕복 운행하는 25인승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해 방문객의 편의를 높인다.
썰매 등을 탈 때 발생한 비용을 안동사랑상품권(최대 5000원)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도 진행된다. 이 상품권은 안동지역 상점이나 음식점에서 쓸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난해 축제가 아쉽게도 취소된 만큼 이번 축제는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면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