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공장 화재 원인 못 찾나…국과수 “현장훼손 심해”

김현수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경향신문 자료사진

포스코 포항제철소.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찰이 지난해 11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의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이 난 공장의 시설 훼손이 심해 정확한 원인 조사가 힘든 상황이다.

15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2차례 발생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최근 ‘심한 훼손 등으로 인해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는 감식 결과를 통보했다.

경찰은 사고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당국 등과 함께 3파이넥공장의 용융로를 중심으로 설비 결함이나 작업자 과실 여부, 범죄 연관성 등을 조사했다. 현재까지는 방화 정황이나 실화 혐의자를 특정하거나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이 심하게 훼손돼 사고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10일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불이 나 5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포스코 직원 1명이 팔·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 공장은 2주 뒤인 같은달 24일에도 폭발과 함께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다.


Today`s HOT
오염 물질로 붉게 물든 사란디 개울.. 높은 튀니지 실업률, 취업을 요구하는 청년들 8년 전 화재 사고 났던 그렌펠 타워, 철거 입장 밝힌 정부 비바람과 폭풍이 휘몰아치는 미국 상황
브라질 대홍수, 침수된 거리에서 생필품을 지원받는 주민들 2월 흑인 역사의 달을 기념하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인도 뉴델리 의회 선거 인도 어부와 상인들의 삶의 현장
같은 지구촌, 저마다 다르게 보내는 하루 항공기 추락 잔해 인양 작업 11명 사망한 스웨덴 총격사건, 임시 추모소 현장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콜롬비아의 철저한 꽃 수출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