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에 한국 대표로 조현동 주미대사 참석

정희완 기자

그간 관례에 따라 주미 한국대사가 참석

일본은 이례적으로 외무상이 초청받아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기 방미 추진 중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지난해 11월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간담회를 열고 있다. 워싱턴/김유진 특파원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지난해 11월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간담회를 열고 있다. 워싱턴/김유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조현동 주미대사가 참석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은 오는 20일(현지시간)에 열린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는 관례에 따라 주미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취임식 초청을 별도로 받지 못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그간 미국은 대통령 취임식에 워싱턴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를 초청해왔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도 주미대사가 대표로 참석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존 관례를 깨고 일부 국가를 상대로는 지도자 등 고위급 인사를 초청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초청을 받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불참키로 했지만 대신 고위급 인사를 특사로 파견키로 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도 일본 각료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한국이 ‘취임식 외교’에서 다소 밀린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신 한국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조 장관의 방미를 추진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가급적 조속히 대면 소통을 하기 위해 한·미 간 관련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의 방미가 성사된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및 한반도 정책 수립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조율 필요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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