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주재 ‘주요 현안 해법회의’ 개최
보훈부 “독립유공자 5인 유해, 광복절에 맞춰 고국으로”
국가유공자보상금 5% 인상, 참전명예수당 월 45만원

2023년 2월 어린이들이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 전시회에서 독립운동 그림 색칠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보훈부가 올해 해외에 잠든 독립유공자 5인의 유해를 모셔온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주요 현안 해법회의’에 참가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올해 업무보고에 따르면, 보훈부는 한응규 지사 등 독립유공자 유해 5위를 봉환한다. 한응규·김기주 지사의 유해는 브라질에 있다. 김재은 지사의 유해는 미국에, 김덕유 지사의 유해는 캐나다에, 강연상 지사의 유해는 카자흐스탄에 각각 있다. 봉환은 광복절을 전후로 진행된다.
보훈부는 안중근 의사 유해를 발굴하기 위한 민·관 실무협의체를 운영한다. 보훈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안 의사 유해 발굴 작업을 해왔지만, 관련 자료가 충분치 못해 난항을 겪었다. 중국 여순감옥 묘지에 안 의사의 유해가 있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훈부는 판단하고 있다. 현재 서울 효창공원에 있는 안 의사의 무덤은 가묘(假墓)이다.
올해 국가유공자보상금은 5% 인상됐다. 물가상승률(2.3%)보다 높은 인상률이라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참전명예수당은 지난해보다 3만원 오른 월 45만원을 지급한다. 제대군인 전직지원금도 지난해 55만원~77만원에서 올해 58만원~81만원으로 높였다. 저소득 보훈대상자에게 지급하는 ‘생활조정수당 및 생계지원금에 부양의무자 요건을 폐지해, 1만4000여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됐다.
오는 2월 말부터 30년 이상 재직하고 정년퇴직한 경찰·소방관들은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보훈부는 2029년까지 이천·영천·임실호국원 등을 신규 조성해 19만여 기를 안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