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하반기부터 지하철처럼 ‘임산부 전용 좌석’

심윤지 기자

국토부, 새해 철도 운용 계획

소멸위기 겪는 지방 활성화 지원
‘지역사랑 철도여행’ 대상 확대

작년 고속철 이용 1억1600만명

내년 하반기부터 KTX에 임산부 전용 좌석이 도입된다. 최근 개통한 서해선과 동해선 구간에도 KTX 이음이 투입되고, 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 철도여행’ 참여 지역도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철도 운영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2004년 2개 노선, 20개역을 연결했던 KTX는 올해 9개 노선, 77개역을 오갈 예정이다.

지난해 KTX, SRT 등 고속철도 이용객은 전체 1억1600만명으로 집계됐다. 고속철도 이용객은 2019년 9500만명에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6100만명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 7000만명, 2022년 9500만명, 2023년 1억1000만명, 2024년 1억1600만명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속철도 이용객이 늘어난 건 그간 노선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서해선(홍성~서화성), 중부내륙선(충주~문경), 중앙선(안동~영천), 동해선(포항~삼척) 등 4개 준고속 노선이 개통하며, 경부·호남선 중심의 노선 축이 다양화했다. 여기에 동력분산식(EMU) 신형 고속열차인 KTX 청룡까지 개통하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10분대에 주파할 수 있게 됐다.

새마을호를 비롯한 일반철도 수송인원은 55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8% 늘었다. 지난해 새마을호는 1800만명, 무궁화호는 3700만명을 수송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열차도 70만명이 이용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800만명)보다는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이는 국내 간선철도 이용이 일반철도에서 고속철도로 전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이용 승객이 856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다 이용역은 서울역으로 4230만명이 다녀갔고, 동대구역(2440만명), 부산역(2320만명), 대전역(2210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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