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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만 귀환 소식에…이스라엘 인질 가족들 “모두 데려오라”

입력 2025.01.16 20:47

수정 2025.01.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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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들, 15개월 만에 집으로

미성년·여성 등 33명만 대상

일부만 귀환 소식에…이스라엘 인질 가족들 “모두 데려오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 467일째인 15일(현지시간) 마침내 휴전에 합의하면서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이들을 애타게 기다려온 가족들은 15개월 만에 가족과 재회할 수 있다는 희망과 안도, 기쁨과 불안이 뒤섞인 눈물을 터뜨렸다.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은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성명을 내고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과의 재회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며 “이 합의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싸우려는 가족들의 끈기 있는 결의와 대중의 확고한 지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비판적 지지의 결과”라고 반겼다.

다만 모든 인질의 석방이 보장되지는 않은 상황에서 일부 인질 가족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휴전 합의안에 따르면 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미성년자, 여성, 50세 이상 남성, 환자 등 33명이 우선 석방된다. 나머지 남성 인질들은 휴전 2단계 때 석방될 수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휴전 돌입 16일째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휴전 2단계 전환을 위한 협상이 어그러진다면 전쟁이 재개되고 50세 미만 남성 인질들은 그대로 가자지구에 남게 될 수 있다. 한 인질 가족은 “누구도 남겨둬선 안 된다. 정부는 그들 모두를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질 가족은 “내 가족이 명단에 있는지, 1단계에서 돌아오는지, 살아 있기는 한지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라고 했다.

인질 가족들은 전쟁 발발 후 지난 15개월간 전 세계에 인질 문제를 알리는 한편 국내적으로는 휴전 촉구 시위를 이어가며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가 적극적으로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해왔다. 이들은 협상만이 인질들을 안전하게 데려오는 길이라고 거듭 정부를 향해 호소해왔다.

이스라엘은 15개월 넘게 끌어온 이번 전쟁의 목표로 ‘인질 구출’과 ‘하마스 궤멸’을 내걸었지만, 인질 구출 작전의 성과는 미미했다.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 251명 가운데 대다수는 이스라엘의 구출 작전이 아닌 협상을 통해 석방됐다. 전쟁 이후 생존 귀환한 인질 117명 가운데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은 109명이며, 이 중 105명은 2023년 말 첫 휴전 당시 인질·수감자 교환 협상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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