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엄호 발언 ‘경제 메시지’였다”

임지선 기자

이창용 “대외신뢰 불투명”

정치 관여 비판 정면 반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제가 한 말이 정치적 메시지라고 하지만 저는 경제적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엄호하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한은 총재가 정치에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국무총리 탄핵에 이어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까지 이어지면 (한국의) 대외신뢰도가 어떻게 될지, 외국 투자자나 신용평가사들의 시각이 굉장히 나빠지고 있는 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를 안정화시키려면 이것보다 중요한 메시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못할 말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2일 한은 시무식과 신년사에서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임명한 것을 비판하는 정치권을 향해 “최 대행의 결정을 비난하는 사람이 많은데, 최 대행이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때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되고, 우리 정부가 한동안 기능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해야 한다”며 “경제 고민을 좀 하고 말하라”고 직격한 바 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이 총재는 “어제 있었던 이벤트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많이 감소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제 일을 계기로 과거와 같이 질서 있게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고, 경제정책은 정상적으로 집행될 것이라는 얘기를 해외에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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