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호처 ‘강경파’ 김성훈 차장 오늘 소환

오동욱 기자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지난해 11월19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군 골프장 이용 당시 경호 활동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지난해 11월19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군 골프장 이용 당시 경호 활동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7일 불러 조사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단은 이미 3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한 김 차장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5일 체포할 방침이었다. 윤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김 차장에 대한 영장은 집행하지 않았다.

김 차장은 체포된 윤 대통령의 경호 업무를 마친 뒤 변호인과 함께 출석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날에는 출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에 따라 경찰이 김 차장의 신병을 확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현재 정상적으로 경호 업무를 지휘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과 함께 ‘무력을 쓰더라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된다. 김 차장과 같은 혐의로 입건돼 역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 본부장은 1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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