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구치소에서 ‘서신 정치’…“뜨거운 애국심에 감사”

박순봉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지난 1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바라보고 있다. 성동훈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지난 1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바라보고 있다. 성동훈 기자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변호인이 윤 대통령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편지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 SNS에는 이날 오후 6시8분쯤 ‘<윤석열의 편지 (1.17)>’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뒤 공개했다. 체포에 이어 구속을 앞두고 보수 지지자들을 선동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음은 윤 대통령 편지 전문.

< 윤석열의 편지 (1.17) >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습니다.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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