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추운 ‘대한’도 푸근···평년보다 최대 6도 높아

이홍근 기자
7일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 한강에서 고니 무리가 부리를 깃털에 묻은 채 바람을 이기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7일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 한강에서 고니 무리가 부리를 깃털에 묻은 채 바람을 이기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일 년 중 가장 추운 날인 대한에도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 영하 11~0도, 최고 영상 1~8도)보다 2~6도쯤 높겠다. 대한인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5~11도로 예보됐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5~12도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넘는 따뜻한 날씨가 토요일인 25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26일부터는 기온이 소폭 떨어져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다.

대체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겨울엔 얼어붙은 한강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쟁으로 한강 결빙 관측이 이뤄지지 않은 1947~1954년을 제외하고 1906년 이후 한강이 얼지 않은 겨울은 총 9번이다. 이번 겨울 결빙이 관측되지 않으면 통산 10번째가 된다.

이날 오후부터 2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권, 충남권, 경북권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북서 내륙, 경북 북동 내륙과 산지, 충북 중·북부 1㎝ 미만, 경원 영서 1㎝ 내외다. 비는 서울·인천·경기도와 강원 영서, 대전·세종·충남에서 1㎜ 내외, 충북 중·북부와 경북 북동 내륙·산지에서 1㎜ 미만, 울릉도와 독도에서 5㎜ 미만으로 내리겠다.

이 기간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가면서 눈과 비가 섞여 내리겠다. 녹은 눈이 밤사이 다시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낮에도 기온이 낮은 이면도로나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 빙판길이 생기겠다.

24일 강원 영동, 26일 전라권, 27일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 기간 한반도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구름이 많겠다. 하늘은 29일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된 동해안과 강원 산지, 경북 북동 산지, 부산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경상권도 대기가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 위험이 크므로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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