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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도둑이 못 알아보게

입력 2025.01.19 20:07

수정 2025.01.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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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변압기 형태, 운행 때 바퀴 나와…디자이너 “도시 일부 될 것”

변압기 같은 도시 기반 시설을 닮은 오토바이(왼쪽 사진). 운행을 시작하면 차체 하단에서 바퀴가, 상단에서는 운전대가 나온다(오른쪽). 조이 루이터 제공

변압기 같은 도시 기반 시설을 닮은 오토바이(왼쪽 사진). 운행을 시작하면 차체 하단에서 바퀴가, 상단에서는 운전대가 나온다(오른쪽). 조이 루이터 제공

지상 변압기를 꼭 닮은 특이한 오토바이가 개발됐다. 이상한 디자인의 이유는 도난 방지다. 오토바이지만 오토바이처럼 생기지 않은 교통수단을 만들어 절도범의 눈을 속이려는 것이다.

호주 과학전문지 뉴아틀라스는 최근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조이 루이터가 매우 독특한 형태의 오토바이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노모토’라는 이름의 이 오토바이 차체를 보면 그저 도시 길거리 어딘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설물 같다. 가장 비슷하게 생긴 물체는 지상 변압기다. 차체 여기저기에는 그라피티도 그려져 있어 정말 도시에 서 있는 시설 같다.

이런 특이한 외관에는 이유가 있다. 도시에서 횡행하는 오토바이 절도 범죄를 피하기 위해서다. 전통적인 오토바이 형상을 떠올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오토바이를 훔치려고 대상을 물색하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려는 의도다.

문제는 이렇게 생긴 노모토가 오토바이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다. 루이터가 인터넷에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가능하다. 노모토를 움직이는 방법은 일반적인 오토바이와 비슷하다. 의자를 닮은 낮은 돌기 위에 걸터앉으면 노모토 하단에서 바퀴가 2개 튀어나오며 차체가 지면 위로 뜬다. 그 뒤 차체 상단에서 핸들을 뽑아내 좌우로 돌리면서 운행하면 된다. 전조등도 갖췄기 때문에 야간 운행도 가능하다.

루이터는 자신이 경영하는 업체에서 발표한 설명자료를 통해 “이 오토바이는 도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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