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3R 공동 44위 홀로 버티고 우승 후보 임성재·김주형 ‘컷탈락’

김경호 선임기자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통과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는 김시우. AFP연합뉴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통과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는 김시우. AFP연합뉴스

김시우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해 자존심을 지켰다. 우승 후보로 꼽혓던 임성재, 김주형은 컷탈락으로 쓴맛을 봤다.

김시우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721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고 4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단독선두 제프 슈트라카(23언더파 193타·오스트리아)에 13타 뒤진 공동 44위로 컷을 통과한 김시우는 71명이 겨루는 최종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게 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참가선수들이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CC,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를 돌며 사흘간 경기한 뒤 공동 65위 이내 선수들이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최종라운드를 벌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올 시즌 2번째 풀필드 대회(컷탈락 적용)인 이 대회에는 총 156명이 참가해 공동 58위까지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0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물에 빠뜨리고 더블보기로 출발한 김시우는 11·12번홀 연속 버디로 만회한 뒤 이후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하루 4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1·2번홀 연속 버디와 7·8번홀 연속 버디로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1라운드 라킨타CC에서 4언더파, 2라운드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2언더파에 이어 최종라운드가 열리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4타를 줄여 마지막날 경기 희망도 밝혔다.

이경훈, 임성재, 김주형은 모두 컷탈락했다. 대회 전 PGA 투어 예고에서 임성재는 파워랭킹 1위, 김주형은 파워랭킹 10위로 꼽혀 기대를 키웠던 만큼 실망감도 컸다.

이경훈은 다른 코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라킨타CC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으나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80위로 마쳤다. 대회 전 어려운 홀로 지목한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2라운드에 2오버파를 친 게 그의 발목을 잡았다.

김주형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친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고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으나 공동 91위에 그쳤다. 같은 코스에서 친 임성재도 4타를 줄였으나 역시 합계 6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김주형은 티샷의 정확도(페어웨이 안착률 59.52%)와 퍼트에서 아쉬움을 드러냈고 임성재는 페어웨이 안착률 57.14%와 그린 적중률 68.52%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슈트라카가 라킨타CC 코스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고 두 계단 올라 선두로 나섰고 제이슨 데이(호주), 찰리 호프먼(미국) 등 3명이 19언더파 197타를 쳐 4타차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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