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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게임 세상]인간을 위한 ‘AI 산업혁명’ CES 2025의 의미

“로보틱스 산업은 처음으로 수십조달러대(멀티 트릴리언달러) 산업이 될 것입니다.”

지난 1월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영영자(CEO)는 혁신적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지포스 GPU, 코스모스, AI 슈퍼컴퓨터 ‘디지츠’ 등을 선보였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를 가득 매운 약 2만명의 관객들과 실시간으로 시청한 수십만명의 시청자들은 1시간반 동안 펼쳐진 젠슨 황 CEO의 AI 비전 선포식을 숨죽여 봤다.

이날 기조연설은 지난 1월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세계 최대 기술 엑스포 CES 2025의 하이라이트였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2007년 최초의 아이폰을 공개한 이후 가장 관심을 받았고 훗날 역사적인 순간으로 인식될 신기술 발표라는 평가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발표가 이후 20년간 ‘스마트폰’을 넘어 수십조달러 규모의 모바일 산업을 만든 시작이었다면 젠슨 황 CEO의 CES 2025 발표는 향후 수십조달러 규모가 될 ‘물리 AI(Physical AI)’ 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였기 때문이다.

물리 AI란 AI 기술과 인간이 실제 생활하는 세계(물리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분야다. 컴퓨터가 중력, 인력, 가속도 등 실제 자연 법칙에 기반한 환경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을 뜻한다.

14만1000명이 참가한 CES 2025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선 것처럼 사활을 건 비즈니스 움직임을 보여준 이벤트였다. 생성AI 기술은 도입기를 넘어 적용기에 진입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로보택시(자율주행차)나 휴머노이드 기술, 제품이 아직 ‘먼 미래’로 인식되곤 한다. 그러나 현장에서 분위기는 크게 달랐다. 이미 웨이모, 죽스(Zoox) 등 기업들이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상업용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가 아닌 현재 기술이며 이를 대중화하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CES 2025 현장에서는 웨이모와 죽스 등의 로보택시 및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공개되면서 물리 AI가 단순히 개념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와 산업 구조에 적용되는 사례들이 이미 생활 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도 인상적 전시가 많았다. 특히 에이지테크(Age Tech)와 접근성(Access to Tech, Accessibility) 분야가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 기업인 위 로보틱스 윔(WIM)의 보행 보조 로봇이나 휴로틱스의 재활치료와 운동선수들의 부상 치료 가능한 보조 로봇도 관심을 모았다. 미국 AARP(미국 은퇴자 협회)도 CES에 나와 상대적으로 수요를 찾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자에게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 사회적 장치 창출에 기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CES와 같은 대형 기술 전시회는 ‘기술 과시’와 ‘돈벌이(비즈니스)’에 혈안이 돼 있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본 기술과 비즈니스는 모두 ‘인간’을 향하고 있었다. 크게 발전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모빌리티)도 ‘안전한 운전’을 위한 것이며 이동성이 보장된 공간에서 무슨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가가 기업들의 주요 화두였다.

이는 기술만 과시하고 돈벌이에만 몰두하는 기업의 제품은 외면받기 쉽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AI는 그 자체로 파괴적 기술이기에 기업들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기술을 통해 어떤 가치를 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인간이 소외된 AI 기술은 외면받을 것이라는 것이 CES 2025가 준 중요한 인사이트였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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