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자 강제추방 1호 명령 유력
미국 제47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78)가 20일(현지시간) 취임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쏟아내며 세계 정세를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낮 1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워싱턴 의사당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북극 한파로 인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장소는 야외가 아닌 의사당 중앙홀(로툰다)로 변경됐다. 미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에서 진행되는 것은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취임식 이후 40년 만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한 대내외 정책을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1호 행정명령으로는 미등록 이주자 강제추방이 유력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 취임 직후 대규모 추방에 돌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안보·경제 이익 극대화를 명목으로 한 관세 압박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수입품 보편관세 10~20% 및 중국산 제품 60% 추가 관세를 공약한 그는 동맹국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