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의 급진적 행정명령, 취임 선서 후 전부 폐기···역사적 속도로 행동”

선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개최된 대선 승리 축하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개최된 대선 승리 축하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자신이 20일 취임하면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급진적인 정책을 수시간 안으로 전부 폐기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하루 전인 이날 오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개최된 대선 승리 축하 집회에서 “내일을 시작으로 나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일 정오에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다. 기나긴 4년간 미국의 쇠락은 막을 내릴 것이며, 우리는 미국의 힘과 번영, 품위와 긍지를 영원히 다시 가져오는 새로운 날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국경에 대한 침략을 저지하고, 우리의 부를 되찾으며, 우리 발 아래에 있는 액체 금(석유)을 해제하겠다. 우리 도시에 법과 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학교에 애국심을 다시 고취하고, 우리 군대와 정부에서 극좌 ‘워크(woke)’ 이념을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당일 자신이 서명할 행정명령을 일부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내일 저녁 해가 질 때 쯤에는 우리 국경에 대한 침략이 끝날 것”이라며 “내가 내일 취임사에서 소개할 국경 보안 조치는 우리의 국경을 복원하기 위한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광범위한 노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여러분은 여러분을 매우 행복하게 만들 매우 많은 행정명령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행정부의 급진적이고 어리석은 행정명령은 내가 취임 선서를 하면 수 시간 내로 전부 폐기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폐기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정부와 민간 영역을 실력주의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일 이 매우 큰 아레나에 있는 모든 사람은 ‘J6(January 6th·1월 6일) 인질들’에 대한 내 결정에 대해 매우 행복해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2021년 1월6일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의회 폭동에 가담해 처벌받은 자신의 지지자들을 ‘인질’이라고 불러왔으며, 그들을 사면하겠다고 선거 기간에 여러 차례 약속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의 혼돈을 끝내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또 군에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같은 미사일 방어망의 건설을 지시할 것이며, 이는 모두 미국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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