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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경찰, 윤석열 수사팀 신변보호 협의…“피해차량 블랙박스 제출”

강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종료된 뒤 떠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을 둘러싸고 있다. 정효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종료된 뒤 떠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을 둘러싸고 있다. 정효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이 경찰로부터 신변보호를 받는다. 공수처 수사팀 중 일부는 윤 대통령 구속영장실질심사 당일 지지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등 신변의 위협을 받았다.

공수처 관계자는 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관할경찰서와 공수처 검사 및 수사관들에 대한 신변보호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수처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일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 해당 신변보호 조치는 윤 대통령 수사 및 지지자들의 폭동 논란이 종료될 때까지 이어진다.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에 참여했던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수사관은 지지자들로부터 구타를 당했다. 공수처에 따르면, 이 수사관은 당시 지지자들로부터 플라스틱으로 된 시위 팻말과 경광봉으로 머리 등 어깨를 폭행당했고, 빠져나오려 하다가 시위대가 옷을 잡고 늘어지면서 바닥에 쓰러졌다고 한다.

영장실질심사 당일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탑승했던 승합차는 운전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됐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현장에서 태극기 봉과 각종 기물을 사용해 차량 유리창을 파손했고, 몸을 이용해 차문을 내려쳤다. 날카로운 물건으로 타이어도 손상을 입혔다.

경찰은 당시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입은 피해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수사관은 피해 직후 경찰을 방문해 진술서를 남겼다. 전날에는 차량에 탑승했던 검사와 수사관들도 경찰에 피해 상황을 진술했다고 한다. 공수처 관계자는 “어제 경찰에 (승합차에 있었던) 블랙박스 2대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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