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인천대학교는 12년째 동결

인하대학교 본관 전경. 인하대제공
인하대학교가 14년 만에 등록금을 올리기로 했다.
인하대는 지난 16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올해 등록금을 5.2%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인하대는 애초 등록금 인상 상한치인 5.49% 를 제안했지만, 총학생회와의 논의를 거쳐 5.2%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별로 등록금은 17~22만원 정도 인상된다. 인하대가 등록금을 인상한 것은 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10년 넘게 지속된 등록금 동결로 그동안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등록금 인상으로 마련한 재원은 시설 인프라 개선과 장학금 확충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13일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인 수도권 주요 사립대 총장들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등록금 동결을 당부했다. 하지만 상당수 대학은 10년 넘게 올리지 못한 등록금으로 재정 운영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이화여대는 17년 만에 3.1%, 단국대는 14년 만에 4.95% 인상안을 확정했다.
한편 국립 인천대학교는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인천대는 2013년 국립대 전환 이후 12년째 등록금을 동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