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는 지난해 정관장 전 제품(홍삼원물 ‘뿌리삼’ 제외)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에브리타임’이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에브리타임은 지난해 국내 정관장 매출의 17%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다. TPO(시간·장소·상황)별로 간편하게 건강을 케어할 수 있도록 스틱, 필름, 앰플 등 다양한 제형으로 제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맛과 소재, 기능성을 다변화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한 점도 효과를 봤다. 출시 12주년을 맞아 최근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한 점도 성공 비결이었다. 에브리타임은 리뉴얼 직후인 지난해 12월2~29일(4주간)까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고 한다. 같은 기간 20~30대 구매 고객 수는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세계 시장에서도 에브리타임의 성과는 눈에 띈다. 지난해 정관장은 전 세계 40여개국에 260여종의 제품을 수출했고 에브리타임(오리지널)이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간편건강’을 콘셉트로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 채널을 확장한 결과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에브리타임의 2024년 중국 수출액은 전년도 대비 44% 상승했다. 중국 내 1~2인 가구를 겨냥해 제품 규격과 함량을 다양화하고, 중국 고유 명절인 춘절을 비롯해 6·18 쇼핑 페스티벌, 중추절, 광군절 등 시즌별 마케팅을 강화한 덕분이다.
대만에서도 호응도가 크다. 코스트코, 전련사, 모모 등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해 관절, 기억력 등 맞춤 효능은 물론 자몽, 레몬허니 등 젊은 층의 입맛에 맞는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서다.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동남아에서는 에브리타임이 피로회복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인삼공사는 전했다.
올해는 북미 시장 글로벌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관장은 지난해 6월 미국의 프리미엄 마켓체인기업인 스프라우츠에 입점하며 에브리타임 알리기에 나섰다. 현지인들이 혈액순환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부스팅과 신진대사에 관심이 많은 점을 고려해 ‘에브리타임 2000㎎’ ‘에브리타임 파워풀 녹용’ ‘에브리타임 에너지부스트’ 등 한국에는 없는 맞춤형 제품을 선보였다. 그 결과 지난해 에브리타임의 미국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건강 이슈 분석을 통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유통망을 확장해 세계적인 종합건강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