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민주당 고발’ 보수 유튜버 10명에 설 선물···일부는 서부지법 현장 참석자

문광호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당시 현장에 있던 유튜버를 포함한 보수 유튜버 10명에게 설 선물을 보내기로 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권 위원장은 이번 설을 맞아 보수성향 유튜버 10명에게 선물을 보내기로 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민주당에 고발 당한 유튜버 10명이 대상”이라며 “고발 당해서 힘드실까봐 무안에서 생산된 김을 선물로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물을 받는 대상은 ‘신의한수’ 채널 신혜식, ‘신남성연대’ 배인규, ‘공병호TV’ 공병호, ‘그라운드씨’ 김성원, ‘김채환의 시사이다’ 김채환, ‘김상진tv’ 김상진, ‘배승희 변호사’ 배승희, ‘고성국TV’ 고성국, ‘이봉규TV’ 이봉규, ‘성창경TV’ 성창경 등 10명이다. 대부분 보수 유튜버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의 영상을 주로 게시하고 있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고 이에 동조한 혐의로 고발한 유튜버 중 6명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하면서 “(선물을 보내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여러 가지 고생하는 분들한테 다 조금씩 보내드리는 것”이라며 “선물이 그렇게 대단히 값비싼 것은 아니고 보수 전반적 활동에 격려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들 중 일부는 폭력 사태가 벌어진 지난 19일에도 서부지법에 있었다. 신남성연대 배인규씨는 지난 19일 라이브 영상에서 “여지껏 15시간 동안 서부지법에 있었다”며 “유튜버 분들은 아까 흥분해서 유리 부수고 쳐들어갔던 시민분들 얼굴 다 찍힌 거 저는 바로 비공개했다. 시민들이 추후에 다 채증 영상으로 쓰인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관계자는 “강경한 분들도 있겠지만 서부지법에 있던 분들이라고 다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 않나. 그것도 일종의 1인 미디어처럼 돼있다”며 “다만 선물을 보내기로 한 시점은 서부지법 사태 이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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