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에 변기 붙인 ‘유병장수’ 루이 14세

최민지 기자

KBS1 ‘셀럽병사의 비밀’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는 5세에 즉위해 77세로 서거할 때까지 무려 72년이나 권세를 누렸다. 절대군주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루이 14세는 그러나 ‘유병장수’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항상 병마와 함께했다. 왕은 말년에 발이 너무 아파 침대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었다. 발에 생긴 검은 반점이 다리와 목까지 번진 며칠 뒤 세상을 떠났다. 춤을 사랑했던 그가 걷지 못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21일 KBS 1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루이 14세가 겪었던 ‘왕의 병’을 소개한다. 루이 14세는 대식가로 유명했다. 하루 닭 50마리를 먹어치운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다. 충치로 위턱 치아를 모두 제거한 뒤에도 식욕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이로 인한 잦은 배변 문제로 왕좌에 변기를 부착하기 이르렀다. 결국 루이 14세는 말도 탈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치질을 겪게 된다. 여기에 초콜릿과 설탕에 절인 과일, 고기와 와인을 즐기던 그의 식습관은 더 큰 병을 불러오고 만다.

지난달 10일 처음 방송된 <셀럽병사의 비밀>은 대한민국 최초 의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다. 방송은 오후 8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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