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이러려고 모자 쓴 거 아니지?···트럼프, 어색한 ‘허공 키스’

대통령 취임식장 들어서 ‘볼 뽀뽀’ 시도

멜라니아의 넓은 모자챙이 이마 막아

지난해 전당대회에서도 입맞춤 피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볼에 입맞춤하려 했으나 모자챙 때문에 허공에 키스를 날렸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볼에 입맞춤하려 했으나 모자의 챙 때문에 허공에 키스를 날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도 워싱턴 의사당에 마련된 취임식장에 입장한 후, 자리에 서 있던 멜라니아 여사에게 다가갔다. 그는 오른손으로 멜라니아 여사의 왼손을 잡고 입맞춤을 시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도 자연스럽게 볼을 내밀었지만, 그가 착용한 넓은 챙이 달린 모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마를 가로막았고, 결국 입술이 닿지 못한 채 허공을 향한 어색한 키스가 연출됐다.

이 장면이 포착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해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키스를 피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된 바 있어, 이번 장면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당시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등장한 멜라니아 여사에게 입맞춤을 시도했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살짝 고개를 틀어 트럼프 대통령의 입술이 볼에 닿지 않도록 했다. 이후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을 가볍게 안았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의 뺨에 입을 맞추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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