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전국 ‘옥탑·반지하’ 지도 만든다···저출생 대응 인구지표 신설

김세훈 기자
지난해 6월2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택가에 위치한 반지하 주택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6월2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택가에 위치한 반지하 주택의 모습. 연합뉴스

통계청이 올해 전국 옥탑·반지하 등 주거취약지역 지도를 내놓고, 저출생에 대응할 신규 인구통계지표를 개발한다. 또 통계 신뢰성 제고를 위해 국가통계위원회 내 품질분과 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업무추진계획’을 21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올해 개인의 경제·사회적 특성에 따른 혼인·출산 현황 파악이 가능한 ‘인구동태패널통계’를 신규 개발한다. 이를 통해 1983~1995년생의 생애사건 변화를 추적하고, 거주지·근로소득 수준 등이 혼인·출산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또 저출생 대응을 위해 육아휴직 통계도 보완하기로 했다. 지역 인구 이동 분석·분기별 지역내총생산(GRDP)도 최초 공표하는 등 지역상황을 보여주는 통계도 강화·보완한다.

통계청은 고립·은둔, 가족돌봄 및 주거취약 현황 등 삶의 질 관련 복지통계 확충을 추진한다. 이 중 하나로 전국의 옥탑·반지하 등 주거취약 현황을 7월 중 내놓기로 했다. 또 올해 최초로 사계절을 포함한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통계청은 올해로 100년째를 맞는 ‘인구주택총조사’에 비혼동거, 가족돌봄시간, 임대주체 등 사회변화상을 진단할 수 있는 조사항목을 추가한다. 또 11개 포털에 분산된 대국민 통계서비스를 하나의 채널로 통합해 통계 접근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통계청은 국가통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통계위원회 내 품질분과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통계 개선·개발시 사전영향평가와 통계공표 후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첨단 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 관련 수요 맞춤형 특수분류 개발도 확대한다. 통계청은 지난해 요청받은 국가유산·부동산서비스 등 17종의 특수분류 개발 중 4종은 완료하고, 10종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계생산 등 새로운 통계 방법론도 시범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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