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은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 검사를 실시하고, 양성자에게는 C형 간염 확진 검사 비용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는 2025년부터 국가건강검진 시 C형 간염 항체 검사를 받도록 했다. 대상 연령은 56세로 올해 1969년생 수검자가 해당된다.
C형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통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간 질환이다. 대부분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지만, 감염 초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 간염으로 진행돼 간경변증,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C형간염 항체 검사는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 실시하는 선별검사로 항체검사 ‘양성’ 판정이 곧 ‘C형간염 환자’를 뜻하는 건 아니다. 현재 앓고 있는 환자 뿐만 아니라, 과거에 감염됐다가 치료를 받아 현재는 환자가 아닌 경우에도 항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면 별도의 확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질병청은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이 나온 국민에게 확인진단 검사(HCV RNA 유전자 검출 검사)에 필요한 진찰료와 확진검사비 본인부담금을 최초 1회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C형간염 확진검사 지원은 정부24 홈페이지(www.gov.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 신청 기한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이듬해 3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