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시대 개막…김동연 “경기도·한국 영향 살피겠다”

스위스(다보스) | 김태희 기자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리셉션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애덤 골드스타인 아처 에바에이션CEO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리셉션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애덤 골드스타인 아처 에바에이션CEO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광범위한 행정조치를 계속 쏟아낼 것”이면서 “경기도와 대한민국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트럼프 취임 이후 조치들에 대해 분석해 경기도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라고 관련 부서들에게 지시하고 왔다”면서 “여기(다보스)에 있으면서도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대책을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트럼프 2.0 시대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밝힌 만큼 세계는 빠른 속도로 재편의 시간을 겪게 될 것”이라며 “다보스에서도 트럼프 2.0시대가 몰고 올 충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포럼에 참석한 게리 콘 ‘트럼프 1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세계 경제지도자들과 함께 지혜를 모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제가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를 즉시 가동하고 ‘경제 전권대사’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면서 “관세, 공급망 재편 등 수출 방파제는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준비가 돼 있는지 무척 우려된다”면서 “여기서 시간을 더 허비한다면 위기는 엄청난 비용으로 청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보스포럼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포럼은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국제정치와 경제, 기술진보, 기후위기 등 네 가지 주제고 이를 아우르는 큰 주제는 신뢰회복이었는데 너무나 적절한 주제들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 정치의 흐름이) 다자주의와 개방주의, 자유무역주의에서 패권주의 자국 우선주의로 바뀌고 있는만큼 올해는 다른 분위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금년 포럼은 작년보다는 조금 우울하고 그 속에서도 해답하려고 애쓰는 흐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현지 동행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현지 동행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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