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회장 간 정용진, 유력 인사에 눈도장

정유미 기자

미 AI 책임자·루비오 국무장관 등

행정부·공화당·금융계까지 접촉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고 있다. 신세계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고 있다. 신세계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현지 정·재계 유력 인사들과 교류하고 있다.

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의사당 인근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생중계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지켜본 뒤 JD 밴스 부통령이 주관한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앤드루 퍼거슨 위원장을 비롯한 미 정부 관계자와 공화당 주요 인사는 물론 금융계 고위 관계자까지 두루 접촉했다.

정 회장은 미 대통령 취임식 행사의 백미로 꼽히는 ‘스타라이트 볼’ 무도회에도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이 행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와 만났다.

정 회장은 삭스에게 “AI 같은 신기술을 유통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했고, 삭스는 “유통업은 소비자들이 AI의 발전상을 가장 피부에 와닿게 느낄 수 있는 산업”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와도 만나 얘기를 나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17일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인 트럼프 주니어를 통해 다양한 인사를 소개받았다.

정 회장은 지난달 중순 트럼프 대통령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인연을 계기로 X(옛 트위터)와 우버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공동 주최한 프라이빗 행사에도 초대받았다. 참석자 중 한국인 기업인은 정 회장뿐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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