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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바다 수온, 역대 가장 뜨거웠다

입력 2025.01.22 09:38

수정 2025.01.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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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26일 경남 통영시 한 멍게 양식 어장에서 어민이 고수온에 내장이 터져 뿌옇게 보이는 폐사한 멍게를 건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8월26일 경남 통영시 한 멍게 양식 어장에서 어민이 고수온에 내장이 터져 뿌옇게 보이는 폐사한 멍게를 건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 바다의 평균 표층 수온이 관측 사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2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발표한 ‘과학조사선 및 인공위성을 통한 장기 수온 관측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 바다 연평균 표층 수온은 18.74도로 나타났다.

1968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57년간 가장 높은 온도로, 이전 최고 기록인 2023년의 18.09도보다 0.65도 높다. 해역별로는 동해 18.84도, 서해 17.12도, 남해 20.26도로 나타나 모든 해역에서 역대 최고 수온을 기록했다.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우리나라 주변 광역 해역(북서태평양)의 연평균 표면 수온도 21.11도로 최근 25년(2000~2024년) 중 가장 높았다. 해역별로는 동해 16.31도, 서해 16.80도, 남해 21.72도로 모든 해역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학원은 지구온난화 가속화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 바다 주변의 표층 수온이 이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여름과 가을 사이 한반도 주변에서 지속된 강한 폭염 현상과 적도 인근 저위도에서 유입된 해류에 의한 열 공급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폭염 영향으로 고수온 피해도 컸다. 수협중앙회의 ‘양식 보험 사고 신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부터 10월 중순까지 고수온으로 발생한 수산물 피해 금액은 480억원으로 2022년(20억원) 대비 24배 급증했다.

세계기상기구(WMO)도 지난 10일 “지난해가 근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전 세계 해양의 표층 수온과 해양열용량(해양 온난화의 지표로 단위면적 당 해수가 가지고 있는 열에너지의 총량)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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