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청년’ 구직 장기화 막는다…정부 지원책 마련

조해람 기자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2024 마포 일자리 박람회 사회적경제 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2024 마포 일자리 박람회 사회적경제 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쉬었음 청년’의 구직 장기화를 막기 위해 조기 개입 등 적극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2일 2025년 제1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를 열고 ‘2025년 청년고용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제2기 고용노동부 2030 자문단도 이날 발족했다.

노동부는 전국 120개 대학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2월까지 졸업예정자 약 25만명의 취업여부와 서비스 수요를 전수조사한다. 이어 5만명에게 1대 1 상담과 실전 입사지원, 3월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연계에 나선다. 고용정보 플랫폼인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을 올해 안에 구축해 정보연계를 추진한다.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는 졸업 후 4개월 안에 조기 개입해 멘토링, 1대 1 상담 등을 제공한다. 졸업 후 4개월 이상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는 일경험 기회를 전년보다 1만명 늘린 5만8000명에게 제공하고, 직업훈련과 국민취업제도 연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직기간이 장기화된 ‘쉬었음 청년’이나 구직단념 청년을 대상으로는 고용센터와 취약청년 전담기관이 취약청년을 발굴해 취업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준다. 노동부는 이 같은 기능을 하는 고용센터를 10개소에서 올해 48개소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즉시 취업이 어려운 청년에게는 구직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청년도전지원사업으로 주거와 복지, 건강, 심리상담 등을 지원한다. 고용센터 심리상담도 3만2000건에서 6만4000건으로 확대하고, 청년층직업진로지도 프로그램 운영비를 27억9000만원에서 39억1000만원으로 늘린다.

고졸 청년을 대상으로는 특화 상담과 일경험·훈련을 확대하고, 직업훈견 연계 일경험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중소 제조업체에 취업 할 경우 교육부에서 1년차에 취업연계장려금 500만원을, 2년차에 근속장려금 480만원을 준다.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해서는 내일배움카드 계좌를 현재 3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확대하고, 훈련비 자부담비율을 현재 15~55%에서 0~20%로 완화한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올해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채용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코로나 학번이 졸업하면서 청년들이 취업 과정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정부는 오늘 제기된 청년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청년이 일할 기회를 늘리고, 중장년 세대와 청년 세대가 상생하는 일자리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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