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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바다’ 작년 표층 수온, 관측 사상 최고치

입력 2025.01.22 10:48

1968∼2024년 연평균 표층 수온 장기 변동 경향

1968∼2024년 연평균 표층 수온 장기 변동 경향

지난해 우리 바다의 평균 표층 수온이 관측 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치인 2023년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과학조사선 관측 결과 지난해 우리 바다의 연평균 표층 수온은 18.74도로, 최근 57년간 관측된 수온 중 가장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이전 최고 기록인 2023년의 18.09도보다 0.65도 높은 수치이다.

해역별로는 동해 18.84도, 서해 17.12도, 남해 20.26도로 나타나 모든 해역이 역대 최고 수온을 기록했다.

2000∼2024년 연평균 표면 수온의 장기 변동 경향

2000∼2024년 연평균 표면 수온의 장기 변동 경향

인공위성을 통해 관측한 수온도 동해 16.31도, 서해 16.80도, 남해 21.72도로 모든 해역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역해역인 북서태평양의 연평균 표면 수온도 21.11도로 최근 25년 중 가장 높았다.

과학조사선 관측은 1968년부터 현재까지 동·서·남·동중국해 207곳에서 격월로 진행되고 있으며, 인공위성을 통한 관측정보는 2000년부터 매일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표층 수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 가속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여름과 가을 사이 한반도 주변에서 지속한 강한 폭염 현상과 적도 인근 저위도(북위 5~10도)에서 유입된 해류에 의한 열 공급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10일 보도자료에서 지난해가 근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인 해로 확정했으며, 전 세계 해양의 표층 수온과 해양 온난화의 지표인 해양열용량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해양열용량은 해양 온난화의 지표로 단위면적 당 해수가 가지고 있는 열에너지의 총량이다.

최용석 수산과학원장은 “우리 바다의 해양 온난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 분야의 기후변화 예측과 고수온 내성 양식 품종 개발 등 종합적인 기후변화 적응 기술개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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