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형 저출생 주거정책 ‘아이(i) 집 dream’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양육 지원에 이어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고 결혼식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인천 아이(i) 플러스 만남드림’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아이(i) 플러스 만남드림은 연애 자체를 포기하는 청년층이 늘어나 결혼과 출산이 감소함에 따라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정책이다.
인천시는 인천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24∼39세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1회당 100명씩 연간 5차례에 걸쳐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만남행사에는 레크리에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커플이 성사될 경우 데이트 쿠폰이 지급된다.
인천시는 오는 5월쯤 공고를 낸 뒤 6~7월부터 만남을 주선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결혼하는 커플들을 위해 작은 결혼식도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시설에서 결혼식을 하면 100만원 이내에서 예식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올 하반기에 30쌍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저출생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천 아이(i) 플러스 정책을 펼치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18세까지 1억원을 지원하는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신혼부부에게 하루 1000원씩, 월 3만원에 살 수 있는 임대 주택을 공급하는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임산부와 출산 가정의 대중교통비를 최대 70%까지 환급해주는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 등이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앞으로도 저출생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