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을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이 월평균 17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2일 공개한 ‘2024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반려동물 한 마리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월평균 14만2000원(병원비 5만2000원 포함)으로, 전년보다 1만6000원 늘었다.
이 중 개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이 월평균 17만5000원, 고양이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13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의 93%는 연 1회 이상 동물병원을 방문한다고 답했다.
동물보호법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5.4%가 법 명칭과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해당 응답은 2020년 조사에서 57.1%에 그쳤으나 2021∼2022년 60%대에서 2023년과 지난해 70%대로 높아졌다.
또 동물등록제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67.7%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높아졌고, 반려견 양육자의 82.5%는 등록을 마쳤다고 답했다. 외출 시 반려견 목줄 착용 등 보호자의 준수사항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70.8%였지만,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이 이를 잘 준수하고 있다는 응답은 45.6%에 불과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동물을 물리적으로 학대하는 행위뿐 아니라 어둡거나 좁은 장소 등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하는 것도 동물 학대라고 인식했다. 동물학대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사육금지 조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7.8%였다.
반려동물 입양 의사가 있는 응답자의 80.9%는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6∼27일 전국 20∼64세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