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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연일 ‘한·미 동맹’ 강조···트럼프 2기 대응 외교 행보 본격화

입력 2025.01.22 13:5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 동맹’을 주요 의제로 강조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여권의 ‘친중·반미’ 프레임을 탈피하고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대외정책 신뢰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 “앞으로도 우리 한·미관계가 더욱더 돈독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특별히 지난 계엄 이후에 우리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관련해서 우방 동맹국 미국이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 그리고 일관된 지지에 대해서 우리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 한·미 동맹 아래에서 지금까지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내 왔던 것처럼 이제는 앞으로 대한민국이 한·미 동맹을 더욱더 강화하고 발전시키자”며 “새로운 미국 행정부 출범에 발맞춰서 새로운 대외정책이 실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도 거기에 발맞춰서 세계의 평화, 동북아의 안정 그리고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서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사대리는 “한·미 동맹과 한·미 양국 관계는 외교관 시절 맡았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한국 정부, 국회와 더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기대한다. 또 한·미 동맹을 더 굳건하게 만들기 위해 협력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연일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82명은 전날 ‘한·미 동맹 지지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한·미 동맹이 대한민국 민주화와 경제성장의 기틀이 됐고, 한반도 평화의 기반이자 동북아시아 안보의 핵심축임을 국회가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글로벌 통상위기에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시대에 경제와 산업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실용적인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와 국회, 기업과 민간이 하나 돼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민주당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날 경제안보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등장으로 국제 정세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안보에 미치는 위협과 기회를 분석해 당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꾸려진 기구다.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특위 출범식에서 “경제와 안보는 개별 과제가 아니라 긴밀히 연결된 국가 생존의 문제”라며 “대전환 시대를 준비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어떤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응 체제를 만드는 것이 민주당이 보여줘야 할 책임이자 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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