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공립 사진 미술관’ ‘최초 서남권 공립 미술관’ 문 연다

이영경 기자
오는 5월 서울 도봉구에 개관 예정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오는 5월 서울 도봉구에 개관 예정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SeMA)이 오는 5월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공립 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을 개관한다. 하반기에는 미디어아트에 특화된 서서울미술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서울 도봉구 창동에 개관한다. 국내 유일의 공립 사진 미술관으로, 개관전으로 정해창과 임석제, 이형록, 조현두, 박영숙 등 사진작가 5명을 소개하는 ‘광채(光彩): 시작의 순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성원, 정멜멜 등 작가 6명이 사진미술관 조성 과정 등을 담은 작품을 모은 ‘스토리지 스토리’도 함께 전시한다.

서서울미술관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들어선다. 오는 3월 말 준공돼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한다. 뉴미디어, 융복합 예술, 청소년 및 취약 계층 미술 교육에 특화한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서울 서남권 최초의 공립미술관으로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주민의 일상 속 문화체험 공간이자 미디어아트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개관전으로 뉴미디어 소장품 해석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뉴미디어와 퍼포먼스를 다루는 동시대 작가와 작품을 연례로 소개하고, 창작과 실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분관과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백남준기념관을 포함해 총 8개 분관 체제가 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기관 의제를 ‘행동’으로, 전시의제를 ‘행성’으로 정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기후위기의 근본적 원인인 인간중심주의를 탈피하여 비인간 존재의 행위성과 주체성을 인정하고, 자연과 문화, 글로벌과 로컬, 중심과 주변 등 이분법적인 경계를 벗어나려는 행성적 사유를 전시에서 다각적으로 풀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작가 전시로는 12월 서소문본관에서 최재은 개인전이 열린다. 최 작가는 지난 50여 년 동안 생태 문제, 생명의 순환, 시간 개념,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해 온 설치미술가다.

여성 현대 작가인 강명희 작가의 1960년대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60여 년에 걸친 화업과 주요 작품을 총망라한 강명희 개인전은 3월부터 서소문본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남서울미술관에서는 6월 조각가 전국광(1945∼1990) 개인전이 개막한다. 남서울미술관은 전국광 전시를 시작으로 재조명이 필요한 한국현대대표 조각가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북서울미술관에서는 4월 ‘그림이라는 별세계-이건희컬렉션’전이 열린다. 강요배, 곽인식, 권옥연, 김봉태, 김흥수, 방혜자, 유영국, 이성자, 이인성, 하인두 등 작가 10명을 이건희컬렉션 작품 위주로 소개하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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