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른 가수 한명숙씨가 22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1935년 평안남도 진남포시에서 태어나 월남했다. 그는 허스키한 음색으로 미8군쇼 무대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작곡가 손석우씨에 의해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로 가요계에 공식 데뷔했다. 1961년 발표된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는 한국을 넘어 동남아에서도 히트했다.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라는 제목의 영화도 만들어졌고, 고인은 가수 역할로 출연했다.
고인은 1980년대 중반까지 활동하며 2013년에는 가수 안다성·명국환씨와 함께 앨범 <청춘! 그 아름다웠던 날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0년 국민문화훈장, 2003년 KBS 가요대상 공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