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당국이 22일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격포항수산시장 화재현장에서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점포 11개 불타···1억 7000만원 피해
설 명절을 앞두고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격포항수산시장에서 불이 나 1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2일 부안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4분쯤 부안군 변산면 격포항수산시장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점포 중 11개와 수족관, 냉장고, 어패류 등이 불에 타 1억 7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격포항수산시장 한 상인은 “설 대목을 앞두고 상인들 대부분이 평소보다 4~5배는 더 많은 수산물을 준비해뒀다”며 “활어 대부분이 폐사해 앞으로 장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족관 시즈히터 배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와 부안군은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먼저 도는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하고 부안군은 예비비를 활용의 안전진단을 진행,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피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수산물 시장 설치 등의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날 화재 현장을 찾은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상인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안군과 협력해 상인들의 빠른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