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웃기게도 자신은 사면 안 해” 조롱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읽고 영감 받았다” 밝혔던

바이든의 편지 전문도 공개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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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 전 가족을 선제적으로 사면한 것을 두고 “웃긴 것은, 슬픈 것은 그가 자신은 사면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비웃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것(사면 이유)은 모두 그(바이든)와 관련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퇴임 직전 자신의 동생 부부와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 리즈 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 등에 대해 선제적 사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는 모든 사람을 사면하고 있다”고 재차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자신의 첫 임기를 마칠 때 자신과 측근을 사면할 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면서 당시 자신이 “나는 아무도 사면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를 통해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남긴 편지 전문도 공개했다. 편지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 신성한 집무실을 떠나면서 향후 4년간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역사의 피할 수 없는 폭풍 속에서 미국 국민,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백악관에서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며 “향후 수년이 미국에 번영과 평화, 은혜의 시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에 대해 “약간 영감을 주는 유형의 편지였다”고 말한 바 있다.

백악관에는 1989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퇴임할 때부터 후임자에게 집무실의 ‘결단의 책상’에 편지를 남기는 전통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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