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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신탁 사퇴 문헌일 전 구청장, 재임 중 보유주식 50억 ‘상승’

입력 2025.01.24 00:00

지난해 6월24일 문헌일 당시 서울 구로구청장이 구로구청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지난해 6월24일 문헌일 당시 서울 구로구청장이 구로구청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주식 백지신탁을 거부하며 직을 사임했던 문헌일 전 서울 구로구청장의 퇴임 기준 재산이 197억3844만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24일 이런 내용의 1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지난해 10월2일부터 11월1일 새로 임명되거나 승진 혹은 퇴직한 43명이다.

대상자 중 문 전 구청장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공개 대상자 중 재산이 100억원을 넘는 것은 문 전 구청장뿐이었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구로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지난해 10월 주식 백지신탁 소송에서 패소하자 자진사퇴했다. 구로구청장은 현재 엄의식 부구청장이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보궐선거에서 새로 선출된다.

문 전 구청장은 취임 당시 재산으로 143억895만2000원을 신고했다. 2년 3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재산액은 54억2949만2000원이 늘어났다. 대부분은 그가 보유한 비상장주식이다. 그가 설립한 문엔지니어링 주식 4만8000주 등의 가액은 취임 때의 118억5292만7000원에서 171억1905만7000원으로 52억6613만원이 늘었다.

퇴직자 중에서는 권용복 전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42억5622만2000원), 황규연 전 한국광해공업공단 사장(31억4099만4000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재산 공개 대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았던 현직 고위공직자는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었다. 그는 본인과 배우자·장녀의 예금 23억5939만8000원, 주식 23억3507만6000원,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25억5100만원 등 총 79억4466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현직자 중엔 위은진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54억3456만1000원), 문승현 주프랑스 대사(49억6408만2000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월 보궐선거에 당선돼 취임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재산으로 38억5408만1000원을 신고했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 아파트 가액이 22억378만원이었으며, 예금으로 8억7598만5000원이 있었다.

4선 국회의원 출신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재산 18억1521만원을 신고했는데, 이중 배우자와 장남 명의의 가상자산이 총 2억3476만2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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