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설 명절 전국 응급의료기관에 일대일 전담관 배정”

김윤나영 기자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특별대책 차질 없이 집행”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의정갈등 장기화로 인한 설 연휴기간 의료 공백에 대비해 “전국 모든 응급의료기관에 일대일 전담관을 배정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차질없이 집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간을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필요한 사안을 신속히 조치하겠다”며 “특히 고위험 산모, 신생아 진료·이송, 야간 소아 진료, 심뇌혈관질환, 수지접합, 급성복증 등 특수질환 진료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청은 의료기관, 복지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환자 상태에 따른 신속한 이송체계를 시행하라”며 “경찰청에서도 연휴 기간 의료현장의 안전 관리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올해는 호흡기질환이 유행해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복지부, 행안부, 지자체는 최대한 많은 병·의원과 약국이 연휴 기간 진료에 참여토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많은 국민께서 지난 추석 때 나보다 더 아픈 이웃을 위해 응급실을 양보하는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셨다”며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이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후 처음이다. 다만 모두발언에서 의정갈등의 원인인 의대 정원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교육부·복지부 등으로부터 ‘2025년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의료계가 대화에 참여해 논의해 나간다면 20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를 제로베이스(원점)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권한대행은 회의 직후 서울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을 방문해 설 연휴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을 만나 격려했다. 그는 “명절에도 쉼없이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며 “정부도 환자 곁에서 필수의료·지역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을 위해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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