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일본 도쿄 시내 모습. AFP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며 17년 만에 금리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일본은행은 24일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위원회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 단기금리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3월 일본은행은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지난해 7월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올렸다. 일본은행은 물가가 2%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오르고, 임금도 함께 상승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혀 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도 지난 16일 “연초 기업 간부 발언과 지난주 일본은행 지점장 회의 보고에서 (임금 상승과 관련해) 대체로 긍정적인 이야기가 많았다”고 밝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