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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선발 늘린 무전공, 수험생은 ‘글쎄’···평균 경쟁률보다 낮아

입력 2025.01.26 13:55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학생이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학생이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선발을 대폭 확대한 무전공 학과의 경쟁률이 일반 학과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하기보다는 원하는 학과를 선택해 입학하는 것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주요 10개 대학 정시 무전공 학과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경희대·이화여대 등 6곳은 무전공 유형1 경쟁률이 대학 평균 경쟁률보다 낮았다.

무전공은 학생이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후 전공 탐색을 거쳐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자유전공학부처럼 입학 후 보건의료계열이나 사범대 등을 빼고 학내 모든 전공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는 유형1과 계열별 또는 단과대로 입학해 그 안에서 전공을 선택하거나 학과별 정원의 150% 이상 범위에서 전공을 고르는 유형2가 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전국 대학 무전공 선발 비율을 28.6%로 늘렸다. 2024학년도 무전공 선발 비율은 6.6%였다.

유형1의 경우 서울대 경쟁률은 3.7 대 1로 대학 평균 경쟁률 3.9 대 1보다 낮았다. 고려대 유형1 경쟁률은 2.9 대 1로 평균 경쟁률 4.9 대 1과 차이가 컸다. 서강대는 6.5 대 1로 유형1 경쟁률이 타 대학에 비해 다소 높았으나 이 대학 평균 경쟁률(7.5 대 1)에 비하면 낮았다.

유형2도 계열 전체 평균 경쟁률보다 떨어졌다. 서울대 인문계열 경쟁률은 2.4 대 1로 인문계 평균 경쟁률 3.2 대 1보다 낮았다. 서울대 자연계열도 3 대 1로 자연계 평균 경쟁률 4 대 1보다 떨어졌다. 연세대 인문·자연계열, 서강대 인문계열, 고려대 자연계열, 한국외대 인문계열도 각 계열 평균 경쟁률보다 낮았다. 서강대 인문계열은 4 대 1로 전체 평균(7 대 1)과 차이가 컸다.

정부가 재정 인센티브로 대학에 무전공 선발을 늘리도록 했지만 수험생들은 학과가 정해져 있지 않은 무전공 학과보다 구체적으로 분야가 정해져 있는 학과를 더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에서도 종로학원이 서울 주요 21개 대학을 분석한 결과 15곳(71.4%)의 무전공 경쟁률이 대학 전체 경쟁률보다 낮았다.

다만 정시 다군에서 무전공을 선발한 대학들은 경쟁률이 높았다. 모집군별 무전공 선발 평균 경쟁률을 보면 가군은 3.6 대 1, 나군은 3.5 대 1인데 비해 다군은 19.1 대 1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주요 대학 및 학과들이 모두 가·나군에 집중된 상황에서 다군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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