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선발 비율 확대 불구
대학 평균 경쟁률보다 낮아
교육부가 선발을 대폭 확대한 무전공 학과의 경쟁률이 일반 학과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주요 10개 대학 정시 무전공 학과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경희대·이화여대 등 6곳은 무전공 유형1 경쟁률이 대학 평균 경쟁률보다 낮았다.
무전공은 학생이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후 전공 탐색을 거쳐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입학 후 보건의료계열이나 사범대 등을 빼고 학내 모든 전공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는 유형1과 계열별 또는 단과대로 입학해 그 안에서 전공을 선택하거나 학과별 정원의 150% 이상 범위에서 전공을 고르는 유형2가 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전국 대학 무전공 선발 비율을 28.6%로 늘렸다. 2024학년도 무전공 선발 비율은 6.6%였다.
유형1의 경우 서울대 경쟁률은 3.7 대 1로 대학 평균 경쟁률 3.9 대 1보다 낮았다. 고려대 유형1 경쟁률은 2.9 대 1로 평균 경쟁률 4.9 대 1과 차이가 컸다. 서강대는 6.5 대 1로 이 대학 평균 경쟁률(7.5 대 1)에 비해 낮았다.
유형2도 계열 전체 평균 경쟁률보다 떨어졌다. 서울대 인문계열 경쟁률은 2.4 대 1로 인문계 평균 경쟁률 3.2 대 1보다 낮았다. 서울대 자연계열도 3 대 1로 자연계 평균 경쟁률 4 대 1보다 떨어졌다.
정부가 재정 인센티브로 대학에 무전공 선발을 늘리도록 했지만 수험생들은 무전공 학과보다 구체적으로 분야가 정해져 있는 학과를 더 선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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