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북서 자연·전통문화 체험행사 즐겨요

전북도, 가볼 만한 여행지 5곳 추천

이번 설 연휴는 오는 30일까지 엿새 동안 이어진다. 친지를 만나고 난 뒤에는 무얼 하면 좋을까.

전북도는 설 연휴 기간에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전북만의 고즈넉한 전통문화,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관광명소 5곳을 추천했다. 추천된 지역은 자연·생태적 가치가 뛰어나면서 특히 겨울철에 가볼 만한 곳이다.

해당 지역은 ▶전주 한옥마을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남원 지리산 허브밸리 ▶완주 상관 편백숲 ▶부안 개암사다.

손미정 전북도 관광산업과장은 “전북의 매력적인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따뜻한 고향의 정취를 느끼면서 가족·친지들과 함께 훈훈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 전주시 제공

전주 한옥마을은 700여 가구의 전통 한옥이 조화롭게 보존된 전통문화 중심지로 다양한 체험 행사와 음식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전주 대표 관광지다. 이곳엔 경기전과 전주향교 등 역사적인 명소와 함께 한복·전통 공예·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시 제공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은 기차가 실제로 운행되던 시절의 흔적과 주민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군산의 대표 관광지다. 일제 강점기인 1944년에 신문 용지 재료를 운반하기 위해 군산역과 공장을 연결하는 2.5㎞의 철로가 놓이면서 형성된 곳이다. 197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마을이 형성된 철길마을은 2008년까지 마을을 관통하는 기차가 하루 두 번 운행됐다. 이제는 주민들이 모두 이주하고, 철길은 상점과 카페 등 복고풍 문화와 경치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남원 지리산 허브밸리. 남원시 제공

남원 지리산 허브밸리는 지리산 운봉 아래 용산리에 조성한 허브 관광농원으로 총 1300여 종의 허브와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허브를 이용한 식품, 대체의학 제품 등의 다양한 제품과 친환경 허브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설 당일에는 무료 개방돼 향기로운 허브와 자연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완주 상관 편백숲. 완주군 제공

완주 상관 편백숲은 1976년 주민들이 하나 돼 마을을 바라보는 경각산 한 줄기에 편백을 심어 만든 곳이다. 현재는 편백 10만 그루와 잣나무 6000그루, 삼나무, 낙엽송, 오동나무가 군락을 이루면서 공기가 좋아 공기 마을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가족과 함께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 숲속을 거닐며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장소이다.

부안 개암사. 부안군청 제공

부안 개암사는 커다란 울금바위 아래 자리 잡은 아늑한 사찰이다.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창건된 사찰로, 가까이에 있는 내소사와 비슷한 시기에 창건됐다. 한때는 내소사보다 사세가 더 컸었다고 하는데 쇠락과 중창을 거듭해 지금은 내소사보다는 작은 절이다. 개암사 뒤편의 울금바위에서는 내변산의 첩첩한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변산은 기암괴석과 호수, 울창한 숲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겨울철에는 가족과 함께 가벼운 눈길 도보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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