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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물 두는 선반에서 ‘타다닥’ 소리났다”···에어부산 화재 원인은

28일 오후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8일 오후 10시15분쯤 부산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승객 일부가 “기내 뒤편 수하물을 두는 선반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나고 조금 뒤 연기가 났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해당 증언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오늘(29일)로 예정된 항공편은 에어부산을 제외하고 정상운항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에어부산 BX391편 여객기 화재로 부상을 입은 탑승객은 모두 여성으로, 50대·60대·70대 각 1명이다. 3명은 탈출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으며, 허리통증, 팔다리 타박상, 대퇴부타박상 등 증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70대 고령자 여성 1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은 진료 후 귀가했다.

한편 국토부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에어버스의 A321-200 기종으로, 지난 2007년 10월 30일 제작됐다. 기령(비행기 사용연수)은 17년 3개월이다.

에어부산의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그해 11월 13일 리스방식으로 들여와 처음 등록했으며, 이후 2017년 7월 1일 에어부산이 운항하기 시작했다.

에어부산이 현재 보유한 21대 항공기는 모두 에어버스 기종이며, 이 중 8대가 화재가 발생한 것과 동일한 기종이다.

이번 사고로 지난해까지 항공편수 10만편 이상인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12년간 무사고 기록을 갖고 있었던 에어부산의 무사고 기록은 깨졌다.

국토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김해공항 항공기 주기장 40개 중 사고항공기 주변의 주기장 3개를 폐쇄했다. 다만 오늘 김해공항에 예정된 279편 중 271편의 항공편은 정상운항된다. 에어부산 8편은 결상조치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5분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176명(승객 169명, 승무원 6명, 탑승 정비사 1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불이 났다. 탑승자는 비상슬라이드를 통해 전원 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탑승객이 경상을 입었다. 여객기 화재는 발생 1시간 16분 만인 오후 11시 31분 완전히 꺼졌다.

국토부는 사고 직후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세종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 사고 현장에서는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을 중심으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운영 중이다.

28일 오후 10시 30분께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28일 오후 10시 30분께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국토부 항공정책실 담당 공무원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조사관 등 현장에 급파된 7명은 경찰·소방 등과 협의해 사고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승객 증언과 블랙박스 기록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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