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주인 잃은 ‘푸딩’ 입양 간다

이유진 기자
제주항공 참사로 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을 임시보호 중인 케어 측에서 “푸딩이가 곧 입양을 간다”는 소식을 알렸다. SNS 캡처 사진 크게보기

제주항공 참사로 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을 임시보호 중인 케어 측에서 “푸딩이가 곧 입양을 간다”는 소식을 알렸다. SNS 캡처

제주항공 참사로 일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2살 추정)이 곧 새 주인을 맞는다.

동물권 단체 케어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목욕하고 뛰어노는 푸딩이의 모습을 공개하며 “푸딩이가 곧 입양을 가게 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푸딩은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일가족 9명을 잃은 반려견이다. 가족을 기다리며 마을을 떠돌고 있는 모습을 언론 보도로 접한 케어 활동가들이 같은 달 31일부터 구조 작업을 시작했고 유족 등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임시로 보호하고 있다.

푸딩이는 구조된 후 임시 보호자 품에서 설 명절을 맞았다. 푸딩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케어의 SNS 메시지부터 이메일, 전화 등 수많은 사람이 입양을 문의했다.

케어 측은 “새 반려인을 만나기까지는 최종 심사 한 단계만을 앞두고 있다”며 “입양 후보자가 총 3명으로 선정된 가운데 실사 과정을 거쳐 푸딩에게 가장 적합한 반려인을 선정한다”라는 방침을 알렸다.

이어 “신청자 중에는 반려동물에게 좋은 삶의 조건을 제공해 주실 수 있는 분들이 많았다. 임시 보호 중 파악한 푸딩의 성격에 어느 가정이 더 잘 부합할까 하는 점도 포함해 면담을 통해 최종 입양 가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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