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2만3000명 사는 지역, 23일간 186만명 다녀갔다

박미라 기자

화천산천어축제 방문객 ‘역대 최다’

1월 11일부터 23일간 대장정 마무리

종전 기록 2019년 184만명보다 많아

지난 25일 화천 산천어축제장의 얼음 낚시터에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화천군 제공

지난 25일 화천 산천어축제장의 얼음 낚시터에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화천군 제공

‘2025 화천산천어축제’에 역대 가장 많은 186만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강원 화천군은 지난 11일 개막해 2일 오후 폐막한 산천어축제에 186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부터 시작한 산천어 축제 방문객으로는 가장 많은 기록이다. 종전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운 2019년 184만명보다 2만명 가량 더 많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은 12만2000여명으로, 지난해 8만5000명을 뛰어 넘었다.

올해 산천어축제의 흥행은 축제 시작과 함께 예고됐다. 개막 14일째인 지난달 24일 방문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임시공휴일로 길어진 설 연휴(1월 25∼30일) 기간 55만3000여명이 찾았다. 폐막일에도 10만명이 넘게 찾았다.

화천산천어축제는 구제역 발생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축제가 열리지 못한 해를 제외하고는 2006년부터 매년 관광객 100만명 이상을 유치했다. 산천어축제로 인해 인구 2만3000여명에 불과한 화천군이 겨울 축제 도시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 화천군은 산천어 축제에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함으로써 연간 1300억원대에 이르는 경제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천어축제의 인기 비결은 남녀노소 누구나 얼음낚시터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를 낚는 손맛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도 매회 큰 인기를 끌었다.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 조성된 ‘실내 얼음 조각광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각종 체험료의 절반 정도를 지역에서 현금처럼 쓸수 있는 화천사랑상품권과 농특산물교환권으로 돌려주는 것도 방문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축제장 내에 마련된 농특산물 판매장에는 산천어 얼음낚시 입장권 구매 후 돌려받은 농산물 교환권을 사용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화천군은 올해 9억원 이상의 농특산물을 판매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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