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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도 안전 진압 ‘무인파괴방수차’ 늘린다

입력 2025.02.02 20:31

수정 2025.02.0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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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10m·높이 20m 사정권

원격조종해 소방 인력 보호

대구·광주 등 6대 추가 배치

지난해 11월20일 전북 덕진구 팔복LH아파트 주차장에서 실시된 ‘레디코리아’ 훈련에서 소방관들이 무인파괴방수차를 이용해 차량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20일 전북 덕진구 팔복LH아파트 주차장에서 실시된 ‘레디코리아’ 훈련에서 소방관들이 무인파괴방수차를 이용해 차량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무인파괴방수차’가 추가 배치된다. 소방청은 대구·광주·강원·충북·충남·전북 등 6개 시도에 무인파괴방수차 6대를 연말까지 추가 배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배치가 마무리되면 전국에 도입된 무인파괴방수차는 총 32대로 늘게 된다.

무인파괴방수차는 원격조종이 가능한 소방장비다. 차량 기준 최대 20m 높이와 반경 10m 범위에서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굴절형 팔 끝에 물이 뿜어져 나오는 방수구와 파괴장치가 장착됐다.

파괴장치는 4㎜ 두께의 철판과 160㎜ 두께의 콘크리트 블록까지 모두 파괴할 수 있어서 건물 벽 등을 뚫고 내부에 진입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원거리 분사와 차량 내부 분사를 통해 고온, 유독가스, 폭발 위험이 있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소방인력의 근접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대형 물류센터와 샌드위치 패널 등 건축물 규모가 크고 구조가 복잡한 곳에서 불이 났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진압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샌드위치 패널 구조 건축물은 화재 시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소방관 진입이 쉽지 않기 때문에 화재 진압에 큰 어려움이 있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1만6067건의 샌드위치 패널 화재로 1012명의 인명 피해(사망 98명)와 1조32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청은 무인파괴방수차 배치로 화재 진압 속도 향상, 소방관 안전 확보, 다양한 유형의 화재에 대한 효율적 대응 등 여러 긍정적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무인파괴방수차 추가 배치로 지역 간 소방력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장비 도입과 실질적 대책 마련을 통해 현장대응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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