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광훈 목사 특임전도사 윤모씨 등 체포

오동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해 폭력을 행사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외벽에 지난달 22일 불법행위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준헌 기자 사진 크게보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해 폭력을 행사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외벽에 지난달 22일 불법행위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준헌 기자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에 가담한 유튜버 중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특임 전도사 윤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튜버 윤모씨를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튜브 채널 ‘김사랑 시인’의 운영자 김모씨도 같은 혐의로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당시 법원에 난입해 폭력사태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특히 윤씨의 신병을 확보해 법원 난입·폭력 사태를 선동한 혐의도 있는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당시 유튜브 등 영상을 보면 윤씨는 폭력 사태 당일 시위대가 청사에 침입할 수 있도록 철창을 들어 올리기도 하고 선동을 했다. 시위대가 대거 체포된 뒤에도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우라. 이대로 가면 윤석열 대통령 바로 죽는다. 자살했다고 하고 죽여버릴 놈들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순국결사대 ‘드러눕기조 1만명’을 모집하고 있다”며 선동 행위를 계속하기도 했다.

윤씨는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를 선동한 주요 인물로, 과거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과 ‘정율성 흉상’을 훼손한 인물이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부터 1년 동안 전 목사와 대립하던 A씨를 쫓아다니며 촬영해 유튜브 등에 올려 지난달 23일 서울북부지검에 의해 모욕죄,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근거 없이 사법부를 비방하고 불법적인 행위나 이런 선동을 주저하지 않는 유튜버들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수사를 이어와 체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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