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간부들 정신상태, 요구 수준보다 멀리 뒤떨어져”…기강관리 강화

박용하 기자
북한 함경남도 금야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지난 3일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함경남도 금야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지난 3일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간부들의 사상정신상태가 당이 요구하는 수준보다 떨어져 있다”다 기강 관리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당중앙위 제8기 제30차 비서국 확대회의 사상과 정신을 철저히 구현해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을 1면에 싣고 철저한 규율 준수를 강조했다. 사설은 지난달 소집된 당중앙위 제8기 제30차 비서국 확대회의에서 당 간부의 음주 접대 수수와 감찰기관원의 이익 편취를 “특대사건화”하고 강력한 조치를 강구한 것을 상기하며 규율 준수를 주문했다.

사설은 “일부 간부들의 사상정신상태와 도덕적 면모가 아직 당이 요구하는 수준보다 멀리 뒤떨어져 있다”며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축재의 티끌만한 요소라도 생긴다면 그것으로써 당에 손실을 끼치고 자기의 정치적 생명에도 오점을 남기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당 중앙이 “전당에 자각적인 규율준수 기풍과 칼날 같은 기강을 세워 규율로써 당의 존립과 발전을 굳건히 담보해나가고 있다”며 “당의 규율제도를 고수하기 위함이라면 칼날 위에라도 올라서는 견결한 투사, 부정과 불의 앞에서 절대로 굴할 줄 모르고 투쟁하는 맹수가 돼라”고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2면에 실린 기사에서도 “일군들속에서 나타나는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축재행위를 쓸어버리기 위한 집중적이고 섬멸적인 투쟁을 강력히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당의 인민관을 높이 받들고 새겨가는 멸사복무의 자욱’이라는 제목의 다른 1면 기사에서는 자신의 이익보다 주민의 이익을 앞세우는 모범적인 지방 간부들의 모습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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