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경향신문

사회

‘화장품’인 척 원료 밀수…텔레그램서 신종마약 판매한 20대 외국인 구속 송치

입력 : 2025.02.05 09:00

전지현 기자

뉴스플리

내 뉴스플리에 저장

새 뉴스플리 만들기

0 / 60
최대 60자 이내로 입력하세요.

만들기 취소
공유하기
글자크기 변경
인쇄하기

경찰이 20대 도미니카 연방 국적 남성 A씨를 검거하며 발견한 신종마약 ‘러쉬’가 든 병을 5일 들어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 제공

경찰이 20대 도미니카 연방 국적 남성 A씨를 검거하며 발견한 신종마약 ‘러쉬’가 든 병을 5일 들어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 제공

신종마약 ‘러쉬’를 밀반입 원료로 제조해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판매한 20대 외국인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임시마약류로 분류되는 러쉬를 제조해 국내에 유통한 20대 도미니카 연방 국적 남성 A씨(24)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달 27일 검거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러쉬의 원재료를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러쉬 원재료가 든 공병에 라벨지를 붙여 화장품인 것처럼 꾸며 항공기 위탁수하물로 들여왔다.

A씨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은신처에서 원재료와 화학약품을 합성해 러쉬를 4ℓ가량을 직접 제조했다. 체포 현장에서는 시중에 유통되지 못한 러쉬 3.42ℓ가 압수됐다. 이는 30㎖ 114병에 달하는 양이었다.

A씨는 텔레그램 채팅방을 개설해 제조한 마약을 중간 유통책에게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엄청 저렴하고 흔하게 구할 수 있으며 약국에서도 판매한다” “중독성이 없다”고 러쉬를 홍보했다고 한다.

베트남에 거주하며 명품 재판매(리셀러)를 하던 A씨는 경기 불황으로 판매가 부진해지자, 베트남 현지에서 값싼 러쉬의 원재료를 한국에 들여와 고가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로부터 러쉬를 구매해 시중에 판매한 중간유통책 B씨(33)와 C씨(35)는 지난달 20일과 지난 1일 각각 검거됐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추적과 중간 유통책 추가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쉬는 2군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흥분제 ‘알칼 니트리트류’를 포함한 임시마약류다. 알칼 니트리트류는 강한 향을 가진 물약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혈관을 확장하며 의식상실, 심장발작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신종 마약이다.

실시간 주요기사

추천연재

추천 이슈

먼저 보는 칸업 콘텐츠

사회 많이 본 기사

볼만한 영상

김용현부터 홍장원까지…탄핵심판 증인 신문 하이라이트

사회 최신기사

문화·교육

간송의 유물, 미디어아트를 만나다

스포츠·연예

: 이수지, 또 여배우 삼켰다…차주영 완벽 패러디

: 추영우 스트레스 심했나···결국 전부 ‘언팔’ 엔딩

: “내 남편 맞아요” 박봄, 또 이민호 언급…벌써 세번째

: ‘오늘도 공중볼 100%!’ 김민재, 또또 철벽 수비 맹활약!···충격의 ‘슈팅 2개’ 뮌헨, 레버쿠젠과 간신히 0-0 무

Today`s HOT

닫기

닫기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퀴즈
풀기
뉴스플리
기사
응원하기
인스피아
전문읽기
회원
혜택

로그인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