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창작 뮤지컬 최초 200만 관객 돌파

백승찬 선임기자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의 모습. 에이콤 제공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의 모습. 에이콤 제공

뮤지컬 <명성황후>가 한국 창작 뮤지컬 사상 최초로 국내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제작사 에이콤은 <명성황후>가 지난 3일 기준 219만744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5일 밝혔다. <명성황후>는 1995년 초연한 뮤지컬이다. 명성황후와 그의 시해 사건을 중심으로 고종, 대원군 등이 등장해 19세기 말 조선 왕실과 국제 정세를 다룬다. 1997년 뮤지컬 본고장인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했고, 로스앤젤레스, 런던, 토론토 등 해외에서도 선보이며 해외 누적 관객 18만여 명을 불렀다. 에이콤 윤홍선 프로듀서는 “<명성황후>는 30년을 거치며 계속해서 발전을 멈추지 않았던 작품인 만큼, 100년 동안 공연되는 오페라처럼 오래도록 살아 숨 쉴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일 30주년 기념 공연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원작인 <여우사냥>의 이문열 작가, 작품 넘버를 만든 김희갑 작곡가·양인자 작사가가 참석했다. ‘명성황후’ 역을 가장 오래 연기했던 배우 이태원도 모습을 보였다. 손진책 연출가, 박정자 배우, 송승환 예술감독 등 공연계 인사도 <명성황후> 30주년을 축하했다.

30주년 기념공연은 3월30일까지 열린다.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이 명성황후 역을,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이 고종 역을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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